"최고의 외인" 설영우 극찬 쏟아진다…멀티골→'5골 5도움' 달성에 세르비아 언론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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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외인" 설영우 극찬 쏟아진다…멀티골→'5골 5도움' 달성에 세르비아 언론 박수

엑스포츠뉴스 2025-02-17 07:3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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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근 경기에서 터트린 멀티골로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린 덕이다. 현지 언론은 설영우가 최근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라며 설영우를 치켜세웠다.

설영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에 위치한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설영우의 활약 속에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낚은 즈베즈다는 승점 67점을 기록, 2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승점 46)와의 격차를 21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즈베즈다가 거둔 대승의 주역은 설영우였다.

즈베즈다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 가운데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전반 11분과 전반 31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공격수도 기록하기 힘든 멀티골을 풀백이 해낸 것이다.



전반 11분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는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까지 올라와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슛페이크 동작으로 자신을 견제하는 수비수를 완벽하게 속였다. 이후 왼발 슛을 쏜 게 수비수 맞고 크게 굴절돼 나프레다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골이기는 했으나 이 역시 설영우가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이기에 만들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설영우는 왼발을 오른발 만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해 오른쪽과 왼쪽 풀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상대 입장에서는 설영우가 슛을 쏠 상황도 많지 않은 포지션인 풀백인 데다 어느 발로 슈팅을 할지 모르니 대처하기 까다로울 만했다.

설영우는 이어 전반 31분에는 팀과 자신이 두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왼쪽 측면에서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잡아놓은 설영우는 이번에는 오른발 강슛을 상대 골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나프레다크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한 강력한 슈팅이었다.

설영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전에 추가로 두 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설영우는 나프레다크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시 한번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이날 설영우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면서도 상대 윙어에게 한 번도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설영우는 나프레다크전 멀티골로 이번 시즌 5골 5도움을 달성했다. 풀백이 아닌 윙어라고 해도 믿을 만한 기록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설영우가 울산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고 보내는 첫 번째 시즌. 설영우는 적응기도 필요 없다는 듯 곧바로 팀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은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설영우에게 극찬을 보냈다.

세르비아 언론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설영우는 지난 8개월 동안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며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며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영입된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이어 "설영우는 즈베즈다에 합류한 뒤 불안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맞는 순간도 있었지만, 즈베즈다의 코칭 스태프들과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파르티잔과의 더비 경기를 앞둔 즈베즈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설영우의 자신감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주전 풀백으로서 자신의 유럽 커리어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즈베즈다와 2위 파르티잔의 승점 차는 무려 21점으로, 즈베즈다가 크게 미끄러지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은 즈베즈다의 몫이라는 게 중론이다.



설영우가 성공적인 유럽 생활을 이어가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풀백으로 입지를 굳힌 모양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지난 2023년 김진수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되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설영우는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고, 대회 이후에도 어깨 수술을 받았던 지난해 6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감독들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전술적인 면에서 설영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설영우가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더라도 레프트백을 라이트백과 교체하고 설영우를 왼쪽 측면으로 보내는 전술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설영우가 두 포지션에서 모두 1인분의 몫을 해 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설영우의 목표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팬들도 오랜만에 유럽에서 뛰는 풀백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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