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경제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하여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이끄는 이번 사절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의 미국 방문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사절단은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미국 내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통상 및 투자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에너지 등 한미 경제협력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며, 이들은 미국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2기에도 한국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총 1,6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경제사절단은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여러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협력 방안들이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 기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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