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큰다람쥐82]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을 왜 "사기꾼"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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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큰다람쥐82]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을 왜 "사기꾼"이라고 할까?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2-17 05:30:00 신고

3줄요약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은 

지오프 랄스톤 소개로 인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53)와 오픈AI의 샘 알트먼(39)은 13년전인 2012년경 처음 만났다. 당시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ror)의 파트너였던 지오프 랄스톤이 두 사람을 소개시켰다고 한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미국 최대 스타트업육성기관으로 세계적인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엔비,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드롭박스 등을 키워낸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로 서로 친해졌고, 3년 뒤인 2015년 의기투합해 오픈AI(OpenAI)까지 공동 설립했다. 

두 사람이 동업자에서

원수지간이 된 사연은? 

성향 차이로 '티격태격'

 둘다 기업인이면서 투자자로 활동하던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은 비영리법인으로 오픈AI를 설립할 처음에는 함께 공동의장을 지냈다.  오픈AI는 세상을 확 바꿔 논 쳇GP를 만든 인공지능회사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오픈AI의 비영리적 목표를 지원하기위해 10억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사람 모두 지분 등을 나눠갖지는 않았다고 한다. 

 잘 알려진대로 일론 머스크는 공화당의 꼴통보수다. 오픈AI가 인류를 위해 '비영리단체'로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이 있다. 

 반면 샘 알트먼은 민주당의 깡통진보 성향이다. 오픈AI를 '영리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그러나 오픈AI의 단독 CEO를 맡은 샘 알트만은 자신의 뜻대로 오픈AI를 운영하면서 ,2019년에 모기업인 비영리법인과는 별도로 영리법인인 '오픈AI LP'를 자회사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다소 헷갈리지만 비영리법인이나 영리법인이나 모두 오픈AI로 불린다.)

 이때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8조7천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로 최대주주에 올랐던 것이다.  당시 샘 알트먼은 지분 7%를 따로 부여받았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발끈했다. 이때부터 두사람은 사사건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2023년 11월17일.

 당시만 해도 일론 머스크의 입김이 컸던 오픈AI의 이사회는 샘 알트먼의 리더십이 신뢰를 잃었다며 그를 CEO에서 전격 해임시켰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픈AI 내부에서 큰 혼란을 일으켰다. 많은 직원들이 샘 알트먼의 복귀를 요구했고,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서둘러 트위치의 CEO출신인 에밋 시어를 임시 최고경영자로 앉혔지만 혼란은 수습되지 못했다.

 결국 최대주주인 빌 게이츠의 응원속에 샘 알트먼은 해임된지 닷새만인 11월 22일 다시 CEO로 복귀했다. 또 기존의 이사회 멤버를 대폭 교체해 미국 재무장관출신인 래리 서머스를 포함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일론 머스크의 입김을 모두 제거한 셈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샘 알트먼의 복귀는 오픈AI직원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두 사람간의 소송전

 여전히 멈추지 않아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비영리단체인 오픈AI가 초기 설립 목적을 불법적으로 위반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오픈AI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면 AI기술이 잘못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1위 억만장자가 이젠 돈벌이 보다 인류의 앞날을 걱정해서 그런 걸까?)

  아무튼 일론 머스크는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로 변한 오픈AI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조치를 취한다면서 샘 알트먼과 치열한 소송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샘 알트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오픈AI회사 이름이 아닌 자신의 개인돈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전에서 일론 머스크가 올인했던 트럼프 정부는 사실상 '일론 머스크의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대선전에서 샘 알트먼은 민주당과 해리스를 지지했었다. 

 샘 알트먼은 심지어 트럼프에 우호적인 미디어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것으로 확신해 이를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보다는 앙숙인 일론 머스크에 손을 슬그머니 내민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두 사람 사이가 겨우 '100만달러 취임식 축하금'으로 화해할 수는 없었다. 

 비영리법인인 오픈AI가 

'영리법인 오픈AI' 모기업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론 머스크는 '영리법인 오픈AI LP'의 모기업인 '비영리 법인 오픈AI'를 974억달러(약141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비영리 법인 오픈AI를 인수하면 영리법인 오픈AI LP를 지배하는 것은 뻔한 이치다. 

 따라서 샘 알트먼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을 즉각 거절했다.  

 그는 "오픈AI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를 일론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그는 오픈AI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분을 참지 못한 샘 알트먼은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한줄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제안은 고맙지만 됐고, 그가 원한다면 우리가 엑스(X)를 97억4천만달러(14조1천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비아냥 댔다. 일론 머스크가 비영리법인 오픈AI 제안 가격의 1/10 가격을 제시하면서 비꼰 것이다.

  일론 머스크도 즉각 엑스(X)에 답장을 써 맞받아쳤다.

   "사기꾼 샘 알트먼."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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