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5시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쓰러져 있는 김새론을 발견해 신고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수사중이다.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새론은 2009년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여행자'(이창동 감독 제작)에 캐스팅, 배우로 데뷔했다. 이 영화로 김새론은 '칸 영화제'에 진출한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 사람들', 드라마 '엄마가 뭐길래' '하이스쿨 러브온' '마녀보감',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열연했다.
그러나 김새론은 음주 운전 혐의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2022년 5월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날 사고로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기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후 SBS '트롤리' 등 예정된 드라마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새론은 음주 운전과 관련해 재판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 됐다.
지난해 3월에는 김수현과 사석에서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갑작스럽게 SNS에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곧바로 삭제 했지만, 갖은 추측과 의혹을 불러 일으키며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4월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로 배우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작품에서 갑자기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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