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점대 부진'에도 좌절하지 않은 72승 베테랑···"목표는 풀타임 시즌 소화, 후회하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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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6점대 부진'에도 좌절하지 않은 72승 베테랑···"목표는 풀타임 시즌 소화, 후회하지 않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2025-02-16 18:4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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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1,000관중 돌파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SSG 박종훈이 사인볼을 던져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반등을 꿈꾸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박종훈은 최근 구단을 통해 "몸 상태는 가볍고 매우 좋다. 올해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있다"며 "캠프에 들어오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지난 2년간 생각해보면 올해도 그동안의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중간하게 연습하는 것보다는 공을 많이 던지는 계획을 세웠고, 다른 선수들이 캠프에서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할 때 나는 페이스를 더 빨리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비시즌부터 빠르게 몸 상태를 올린 뒤 캠프에 왔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0년 2라운드 9순위로 SSG에 입단한 박종훈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40경기 1112이닝 72승 7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2017년(12승), 2018년(14승), 2020년(13승)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2021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도중 전열에서 이탈했고, 재활을 마친 뒤 이듬해 7월 말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22년과 2023년을 각각 11경기 48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 18경기 80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19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 개인 훈련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지만, 10경기 35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후반기에는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누구보다도 아쉬웠던 건 선수 본인이었다. 박종훈은 "지난해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그 기간을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초반에는 체중을 많이 감량하고 변화된 몸 상태로 캠프부터 시즌 초까지 체력적으로 힘든 영향이 있기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긴 시간 속에서 얻은 것도 있었다. 박종훈은 "차차 (바뀐 몸 상태가) 내 몸에 맞았고, 5~6월부터는 편했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1군에서 그 성적을 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이 내게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2군에서 (조)형우, (신)범수 등 포수와 정말 많이 대화했고, 그러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SSG 박종훈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종훈은 '캡틴' 김광현의 조언을 되새기면서 캠프에 임하고 있다. "예전에 (김)광현이 형이 '평균자책점은 1점씩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세트 포지션을 잘하면 1점이 낮아지고, 제구가 좋으면 또 1점이 낮아지고, 투수가 수비를 잘하면 또 1점이 줄어든다. 그렇게 하나씩 모이면 시즌 평균자책점을 전체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진, 정동윤 등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과 선발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종훈이다. 자리가 보장되지 않은 만큼 남은 캠프 기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박종훈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계속 연습하고 있다. 5선발 경쟁은 해야 하는 상황이고, 나도 후회하지 않도록 연습해서 올 시즌 선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록보다는 우선 풀타임 시즌이 목표다. 부끄럽지 않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고, 자신에게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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