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이 반등을 각오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8승 5무 11패 승점 29점(14위), 토트넘은 8승 3무 13패 승점 28점(15위)를 기록 중이다.
좀처럼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다. 지난해 11월 11일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렸다.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부임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의 공식전 승률은 45%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만 보면 13경기 4승 2무 7패다. 게다가 7패 중 5패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졌다.
이번 토트넘과의 맞대결은 분수령이 됐다. 14위에 처져있는 맨유다. 15위 토트넘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토트넘에 패배할 시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최근 경기력과 성적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아모림 감독이다.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기복이 매우 심하다. 매일 모든 미디어와 싸워야 한다. 특히 맨유는 더 심하다. 연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항상 경쟁에 시달려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압박감을 받는지에 대해 “내가 받아 들어야 하는 문제다. 우리 팬들은 내가 클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준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와 선수들은 맨유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정말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멈춰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된다. 다음 경기를 이겨내는 것, 올 시즌을 버텨내는 것처럼 작은 것들로 말이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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