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지난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가수 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16일 KBS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은 지난해 10월 22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녹화된 것으로,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고인을 애도하는 자막을 넣어 추모의 뜻을 전했다.
MC 남희석은 송대관을 "우리 가요계의 문화유산"이라고 소개하며 무대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화려한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송대관은 '지갑이 형님'을 열창하며 밝은 미소를 선보였다.
특히 '한 세상 소풍 왔다. 나머지 인생은 쿨하게'라는 가사는 마치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듯하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당진 시민들은 그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함께 즐거워했지만, 이내 그의 마지막 무대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1975년 '해뜰날'로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차표 한 장', '정 때문에',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린 그는 트로트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고 송대관의 마지막 무대는 그의 음악과 삶을 추억하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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