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도 그를 칭찬했다.
QPR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4-0으로 이겼다.
이날 양민혁은 QPR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뒤 4경기 만에 나온 선발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긴장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2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셰어의 득점을 도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 동안 어시스트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79%(15/19),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0%(2/4),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평점 7.7점을 매겼다.
QPR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잘했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것들을 많이 가져다준다. 어시스트 상황에서 자신의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칭찬했다.
이어서 “양민혁과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온 걸 알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좋은 수준에서 훈련했고 함께해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도 호평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이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셰어에게 마무리를 선사했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 초반에 몸싸움에서 밀렸다. 하지만 인상적이었고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도 양민혁에게 8점을 부여했다.
양민혁은 지난 12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이적 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임대 가능성이 거론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를 떠났다.
순조롭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양민혁은 QPR 유니폼을 입은 뒤 곧장 3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4번째 경기에선 아예 선발로 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임대가 끝난 뒤 토트넘에서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게 중요하다. 여름에 돌아와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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