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다. 리그 우승은 이미 불가능하다. 지난 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에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끝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패배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이 남았으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화살이 손흥민에게 향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오하라는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 리버풀전과 아스톤 빌라전은 토트넘이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혹평했다.
이어서 “투지도, 열정도, 열망도, 리더쉽도 전혀 없었다. 내가 보기엔 리더십의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말을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구단의 훌륭한 봉사자이지만 어려움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주장이 될 수 없다. 주장은 선두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 팀을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그렇지 않으니 이제 주장직을 박탈하고 다른 선수에게 맡겨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팬들이 등을 돌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업 논란도 등장했다. 리버풀 출신 필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계속 이어지면 항상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몇몇 선수들을 보면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그는 승부사였다. 에너지가 넘쳤다. 이번 시즌에는 너무 부족해 보인다.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게 아니다. 더 이상 열정도, 헌신도, 능력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밝혔다.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인다.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아마 피로를 느끼고 있기에 어려운 부분이 잇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도 다른 선수들처럼 노력 중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 뭉치고 있다. 분열하지 않고 회피하지도 않는다. 리더 손흥민은 유대감을 쌓았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책임을 느끼고 있는데 그게 리더십의 본질이다. 책임을 원하지 않으면 리더가 될 이유가 없다.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이다. 힘든 시기엔 짐을 더 짊어질 수밖에 없다. 어렵지만 팀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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