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위기 넘긴 홈쇼핑, 올해 키워드는 '모바일·고마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잘 싸웠다"...위기 넘긴 홈쇼핑, 올해 키워드는 '모바일·고마진'

한스경제 2025-02-16 07:00:00 신고

3줄요약
각사 제공
각사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긴 터널을 지나 온 홈쇼핑 업계가 우려와 달리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TV홈쇼핑사 매출은 대부분 줄었으나, 영업이익을 고르게 개선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익 개선에는 내부적인 비용절감의 영향도 있지만, 채널 확장과 패션·뷰티 등 고마진 및 단독 상품 위주의 판매 전략이 힘을 발휘했다. 
 
다만 TV시청 인구 감소세와 고질적인 송출수수료 문제 등으로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홈쇼핑사들은 '탈TV' 전략을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수익을 내는 고마진·단독 상품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 4사 모두 지난해 실적 선방을 이뤘다. 먼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은 8.5% 증가한 1조451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1% 증가한 832억원이었다. 
 
같은기간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7.7%, 1.7% 늘어난 618억원, 1조926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503.4% 증가했고, 매출은 9249억원으로 4.3% 줄었다. 
 
GS샵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8.4% 감소한 1조521억원, 1071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와 달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들었지만 4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각사는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을 채널 확장과 고마진 상품으로 분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챙겼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했고, 실제 이용자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TV쇼핑과 모바일커머스, T커머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은 플랫폼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시적인 거래액 등의 성과가 드러나자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 또한 고도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해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엔터 부문과 공동 IP를 기획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문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이 채널 확대에 집중했다면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고마진 상품으로 실속을 챙겼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상조, 렌탈 등 저마진 무형 상품을 축소하고, 패션, 뷰티 등 고이익 상품을 확대하는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 신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현대홈쇼핑 또한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로 고마진 건강식·뷰티 상품군 비중 확대 및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고이익 상품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한편, 단독 상품을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채널간 통합 시너지를 강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라방 등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 해외 브랜드 유통사업, 캐릭터IP 수익화 확대 등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개념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 단일 채널이었던 TV를 기반으로 e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과 활발하게 연계되면서 사실상 '탈TV' 보다는 '통합플랫폼' 산업으로 인지되는 분위기다. 이 또한 시대 흐름을 적용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