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베트남서 연인 살해한 롤 프로게이머 정체 누구?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베트남서 연인 살해한 롤 프로게이머 정체 누구?

국제뉴스 2025-02-15 22:35:28 신고

3줄요약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가 베트남에서 연인을 왜 살해했을까.

SBS는 15일 오후 11시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하노이 호텔 6012호의 비밀 - 프로게이머는 왜 살인자가 되었나' 제목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해 5월 베트남의 한 호텔에서 벌어졌다. 박모씨(33)는 이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심한 폭행을 당한 흔적과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는 무역회사에 다니며 이직을 준비 중이었으나, 베트남 방문에 대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박씨는 오후 1시쯤 호텔방으로 들어갔고 10분 뒤 남자친구 이모씨가 홀로 방에서 나왔다.

이씨는 이후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곧바로 범행을 인정하며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과거 '야하롱'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한 유명 프로게이머였다. 한때 한국 e스포츠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나, 프로 무대에서 사라진 후 개인 방송 등을 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박씨보다 하루 먼저 베트남에 도착했으며, 호텔 직원들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거나 호숫가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는 등 기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베트남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전력도 있었다.

초기 조사에서 이씨는 "박씨가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과거 성매매 사실이 발각돼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을 바꿨다. 범행 전 그의 행동과 태도를 고려할 때, 사건의 전말이 단순한 우발적 살인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망했던 프로게이머에서 살인자로 전락한 이씨. 그의 충격적인 행적과 범행 동기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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