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갈린 두 강사… 황현필 vs 전한길, 윤석열 탄핵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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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갈린 두 강사… 황현필 vs 전한길, 윤석열 탄핵 놓고 격돌"

경기연합신문 2025-02-15 22:1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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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광주 금남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로 갈라졌다. 15일 열린 이 집회에는 총 2만여 명이 운집했으며,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사 강사로 널리 알려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과 전한길 강사가 각각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맞서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통된 입장을 보이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시각을 보였다.

황현필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 내란수괴 지지 집회는 부적절"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황현필 강사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도시"라며 "이곳에서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집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1980년 당시 8살이었던 저는 군부의 탄압을 직접 목격했다. 부모님이 창문에 못질을 하며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광주 시민들이 흘린 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장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독재 정권이 광주에서 자행한 폭력과 학살을 기억한다면, 이곳에서 반민주적인 집회가 열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장소에서 나치 추종자들이 집회를 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승만, 전두환 정권은 계엄을 통해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켰다"며 "윤석열 정권이 전시 상황도 아닌데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독재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반국가적 행위이며, 윤 대통령이 다시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한길 "국민이 뽑은 대통령, 인정해야… 윤석열 복귀 필요"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반면, 보수 성향 집회에 참여한 전한길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 광주시민들은 독재에 맞서기 위해 피를 흘렸고, 그 희생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는 외침이 가능했던 것도 바로 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광주를 깊이 존경한다.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가능했던 것은 광주시민들의 희생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은 오히려 국민을 일깨우기 위한 '계몽령'에 가깝다"며 "거대 야당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반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키고, 국민이 통합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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