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가 논란이 됐던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일부 수정했다.
14일(현지시간) 개정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르면, 딥시크는 기존에 수집하던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과 리듬' 항목을 삭제했다. 이는 개별 사용자의 입력 속도, 압력, 간격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원 식별 및 도용 우려가 제기됐던 항목이다.
그러나 기기 정보, 운영 체제, IP 주소, 쿠키 등 기타 정보의 자동 수집과 중국 내 서버 보관 정책은 유지된다. 대신 딥시크는 "특정 국가 외부로 개인정보를 전송할 경우 적절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데이터 보호 법률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을 위한 별도 약관이 마련됐다.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법률이 허용하는 경우에만 개인정보를 사용한다"며 수집 항목과 법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 대한 별도 언급은 이번 개정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데이터 수집 및 처리에 관한 핵심 사항을 묻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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