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3명의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5일 경비함정 등 18척과 해경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실종자 발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함선 5척을 투입한 야간 수색과 해안가 순찰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가 VHF-DSC를 통해 긴급 구조 신호를 보냈으나,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해당 어선은 10일 오전 서귀포항에서 갈치 조업을 위해 출항했으며, 사고 당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자 피항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선원 10명 중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5명이 초기에 구조됐으나, 실종된 한국인 선원 5명 중 2명은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2~4m의 북서풍과 1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으나, 수색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복된 어선은 이날 오전 4시16분경 서귀포항으로 예인됐으며, 해경은 선체 정밀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인양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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