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4-0으로 이겼다.
이날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유럽 무대 첫 선발 출전임에도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후반전 유럽 데뷔 첫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볼을 받은 양민혁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양민혁은 쇄도하는 셰어를 향해 낮고 빠른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셰어가 마무리하며 첫 도움을 적립했다.
가벼운 몸놀림과 드리블 능력 그리고 첫 도움 생산까지 완벽한 선발 데뷔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 동안 패스 성공률 87%(13/15), 찬스 생성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40%(4/10) 등을 기록했다. 교체 아웃되면서 홈팬들은 양민혁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양민혁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이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셰어에게 강력한 마무리를 선사했다”라며 도움 장면을 묘사했고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 “데뷔전에서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초반에 몸싸움에서 밀릴 때가 그랬다. 하지만 양민혁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호평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도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양민혁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QPR은 더비로 복귀한 존 유스티스 감독의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셰어가 양민혁이 만든 멋진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양민혁의 환상적 움직임에 이은 셰어의 멀티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라고 전했다.
QPR의 사령탑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양민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클럽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은 잘했다.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들을 가져다준다. 양민혁이 셰어의 골을 어시스트한 상황에서 양민혁은 자신의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양민혁과 함께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국에서 첫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을 해왔고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라며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재차 만족감을 보였다.
QPR 합류 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양민혁이다. 그리고 마침내 선발 데뷔에 성공했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기세를 올린 양민혁은 이제 QPR의 주축 측면 자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양민혁의 성장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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