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타이산(중국) 팬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앞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서 발생했다. 당시 일부 산둥 홈 팬들은 관중석에서 원정 응원차 방문한 광주 팬들을 향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하는 행위를 했다.
이에 광주는 강력히 반발했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광주 관계자는 “산둥 측에서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하며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타이산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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