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대전 우승후보 맞습니다' 주민규 멀티골·최건주 선제골로 포항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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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뷰] '대전 우승후보 맞습니다' 주민규 멀티골·최건주 선제골로 포항 3-0 완파

풋볼리스트 2025-02-15 14: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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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포항] 김희준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전부터 화력을 뿜어내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스틸러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홈팀 포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안재준과 이호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완델손, 김종우, 오베르단, 주닝요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이태석,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대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최건주, 마사, 켈빈이 공격을 지원했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위치했고 박규현, 안톤, 김현우, 강윤성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에 일찌감치 변수가 발생했다. 안재준이 경기 시작 3분도 안 돼 주저앉았다. 포항은 전반 4분 안재준을 빼고 홍윤상을 넣었다.

전반 8분에는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시간이있었다. 양 팀 팬들은 잠시 응원을 멈추고 추모 걸개와 약속된 구호로 김 양의 죽음을 애도했다.

양 팀이 탐색전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다. 대전은 전반 12분 밥신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을 뺏어내고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제대로 겨냥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24분 주닝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이어진 이호재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대전이 포항의 실수를 이용했다. 전반 28분 포항이 스로인을 완벽히 처리하지 못하며 대전이 기회를 맞았고, 높이 뜬 공을 받아낸 밥신이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은 윤평국이 다이빙하며 쳐냈다.

2025년 K리그1 첫골의 주인공은 대전 최건주였다. 전반 32분 대전이 높은 세컨볼 집중력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최건주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게 깔리는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대전 선수들은 득점 후 벤치에 모두가 둥그렇게 모여 하늘을 가리키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하늘 양을 추모했다.

포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5분 오베르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켈빈이 앞으로 공을 보냈고, 마사가 감각적으로 공을 띄워 차 윤평국 골키퍼를 넘겼으나 신광훈이 빠르게 공을 바깥으로 차내며 대전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항이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전반 41분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달됐고, 혼전 상황에서 주닝요가 발을 갖다댔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42분에는 주닝요의 빠른 패스에 이어 완델손이 훌륭한 낮은 크로스를 보냈는데, 이어진 이호재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어도 해결했어야 할 공격 기회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가동했다. 포항은 주닝요를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대전은 안톤과 켈빈을 빼고 아론과 정재희를 넣었다.

포항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5분 홍윤상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김인성이 낮게 깔아찼고, 이것이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제쳤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포항이 대전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8분 이호재가 깊숙한 공간까지 침투했지만 이번에는 김현우가 먼저 태클로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창근이 미처 쳐내지 못한 공을 포항이 크로스했고, 이호재의 타점 높은 헤더가 골문을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은 후반 19분 마사를 불러들이고 김현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포항은 후반 24분 완델손이 페널티박스 가까운 위치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구사했고, 공은 왼쪽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포항은 후반 30분 홍윤상을 빼고 조상혁을 넣었다. 조상혁의 포항 데뷔전이었다. 후반 36분에는 이호재와 신광훈을 불러들이고 조르지와 어정원을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37분 최건주를 빼고 김인균을 넣었다.

포항이 동점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후반 38분 완델손의 가로채기 이후 조르지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2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골문 앞에 떨어진 공을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주민규가 내친 김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후반 45분 김현욱이 중원에서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선보였고, 정재희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내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주민규는 이 득점을 끝으로 구텍과 교체됐다.

포항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며 올 시즌 대전이 왜 우승후보로 분류되는지 증명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완델손의 회심의 슈팅마저 이창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경기는 3-0 대전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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