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찾아내는 또 다른 지구…신간 '에일리언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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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찾아내는 또 다른 지구…신간 '에일리언 어스'

연합뉴스 2025-02-15 09: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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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에일리언 어스'

[쌤앤파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1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계 행성 2개를 발견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환경으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되는 두 암석형 행성에는 '케플러-62 e'와 '케플러-62 f'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시 두 행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검증한 세계적인 천문학자 리사 칼테네거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는 최근 출간한 저서 '에일리언 어스'(쌤앤파커스)에서 '빛 분석 기법'을 활용해 외계 행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구에서 그랬듯이 생명체는 행성 대기를 변화시키고 빛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이른바 '빛 지문'이라는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구 대기에서 반사되는 빛의 특징을 수치화하고, 이를 외계 행성에서 관측된 빛과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분석할 수 있다. 지구와 유사한 '빛 지문'을 가진 행성을 발견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칼테네거 교수의 분석 방법은 인류가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외계 행성은 5천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는 "지구는 생명체가 번성하는 훌륭한 표본이다. 우리가 지구의 빛 지문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외계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물론 낙관적인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외계 생명체 탐사는 여전히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현재 인류는 외계 행성에 직접 가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직접 갈 수는 없지만 관측은 가능하다.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가동으로 외계 행성의 대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저자는 이를 두고 앞으로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를 꿈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또 새로운 행성을 찾을수록 인류의 시선이 다시 지구로 향할 것이라고도 말한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그 자체로도 경이로운 행성이다. 저자는 외계 행성을 탐사하면 할수록 지구의 소중함과 가치를 더욱 실감할 것이라고 말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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