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15] 평가 기간: 2025년 1월 31일~2025년 2월 7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1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진출하며 공개한 첫 론칭 광고입니다.
모델 정담이 출연하며, 모델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브랜드명 'BYD'를 한글 초성 'ㅂㅇㄷ'로 치환해, '배운다'와 '비운다'는 키워드로 연결시키며, 아토(ATTO)3 제품의 배터리 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내세웁니다.
다양한 앵글에서 찍은 차량 주행 장면과 모델을 번갈아 비춥니다.
마지막엔 'EV는 이제 이렇게'라며 브랜드 슬로건인 'EVOLUTION, TOGETHER'로 끝을 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초고관여 카테고리에서 후발주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
김석용: 브랜드와 제품의 절묘한 날줄 씨줄
김지원: ㅂㅇㄷ 초성과 BYD 이니셜의 각인
한자영: 브랜드의 what과 how가 빠진 한 편의 영상 화보
홍산: 자 이제 시작이야 ㅂㅇㄷ
홍종환: 메이드인 차이나 지우기 ㅂㅇㄷ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점을 부여하며 아토3의 내외관을 세련되게 보여준다고 호평했습니다.
창의성이 6.7점, 명확성은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와 모델의 적합성, 호감도는 모두 6.3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6.5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다.
'BYD=ㅂㅇㄷ'…론칭 광고로 적합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BYD를 'ㅂㅇㄷ'로 풀어내 브랜드명을 각인시키는 방식으로 론칭 광고로서 적절한 첫 삽을 떴다고 평가했습니다.
낯선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적 방식이 절묘하다. 낯선 브랜드명을 익숙한 형태로 바꿔서 기억하기 편하다. 또한 주장의 근거로 '기술'과 '공간'을 제시한다. 낯선 제품의 특징을 나열하기보단 브랜드 해석과 연계하여 이해가 쉽다. 차량도 전후면, 내외부, 주행 등 고루 보여주고, 모델을 통해 사용자 이미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구성 요소가 많음에도 브랜드와 제품의 이해가 수월하도록 잘 짜인 구조가 인상적이다. 다만 첫 론칭 광고이기에 느끼는 장점일 뿐,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진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매력, 신뢰도, 친숙함 끌어올리기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한 후속 광고가 필요해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BYD(Build Your Dream)을 로컬라이징하기 위해 'ㅂㅇㄷ'로 전환해 접근하는 방식이 엄청 세련되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생소함과 편견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를 대중에게 처음 소개하기 위해 안전한 방식을 택한 걸로 보인다. 다른 오프라인 론칭 행사에서는 동일한 급에서 압도적으로 저렴한 걸 주력으로 미는 방식을 택했는데, 영상 캠페인에선 가격 경쟁력 대신 조금 더 한국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한 건 훌륭한 전략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5.6)
중국 전기차 인식 개선 필요…후속 캠페인 중요해
한편 중국산 전기차 관련 여러 이슈가 있는 만큼, 론칭 이후 후속 캠페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더 이상 끼어들 틈이 없을 것 같은 국내 자동차 시장 속에서 그래도 존재감 하나는 알릴 수 있는 광고일 듯하다. 브랜드 빼고 광고만 놓고 보면 최상의 그림을 통해 매력도를 올리며, 기존 전기차가 가지고 있던 문제 요소들을 브랜드 이름과 연관 지어 풀어내는 자막 플레이가 신뢰성을 올려준다. 잠재 고객에게 충분히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초고관여 제품인 만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8.1)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중국산에 대한 우려와 비우호적 정서도 있는 게 사실.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한 캠페인이다. 세련된 스타일링과 도회적인 이미지를 만들면서 브랜드 이름의 초성 'ㅂㅇㄷ'을 새로이 해석해 제시한다. 메이드인 차이나 지우기 전략이 깔려있는 듯한다. 론칭 이후 실제 구매와 브랜드 파워 결과가 궁금해진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7)
그림만 화려할 뿐 알맹이 없어
반면 화려한 그림만 보여줄 뿐 핵심 내용은 부재하고, 자막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다소 굵기가 얇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걱정과 의심을 잠재우는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공간을 빼앗던 모든 것들 제거했는지 이야기해야 하는데 화려한 포장지만 보여주다 끝난다. 키카피와 전개 때문에 언뜻 보면 브랜드명을 잘 풀어서 제품의 usp를 인상적으로 전하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고 남기지도 못하고 있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4.7)
'ㅂㅇㄷ' 초성과 BYD 이니셜이 광고가 끝나고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BYD를 'ㅂㅇㄷ'로 치환해 자사의 브랜드명을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배운다', '비운다'를 통해 자사의 장점을 알리는 듯한 전개는 좋지만, BYD에서 'ㅂㅇㄷ'로 변할 때 글씨체가 조금 더 두꺼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역동적인 배경이 뒤에서 움직이고 있어 글씨 자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차분한 모델의 음성과 액션 때문에 오히려 광고하려는 제품보단 모델에 더 집중되는 느낌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3)
■ 크레딧
▷ 광고주 : BYD 코리아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 모델 : 정담
▷ CD : 오창규
▷ CW : 김혜림 이동화 김정현
▷ 아트디렉터 : 허완 황호훈
▷ 감독 : RAY YI
▷ 조감독 : 최현웅 박종수
▷ Executive PD : 이재석
▷ 제작사PD : 강규응
▷ LINE PD : 김수현 은상아
▷ 촬영감독 : 장준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문시내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존시스템
▷ 편집실 : 편집인
▷ 2D업체 : 거스트앤게일
▷ 3D업체 : 거스트앤게일
▷ ColorGrading : 더포스트랩서울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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