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판테온과 2532억원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최근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즈윈즈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의 판테온탱커스매니지먼트(Pantheon Tankers Management)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원유 운반선(Suezmax)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약 1억 7600만 달러(약 2532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판테온은 HD현대중공업과 15만8000톤급의 스크러버가 장착된 원유 운반선을 2척 건조하기로 했으며, 두 척의 인도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 사이로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박의 예상 단가는 약 8800만 달러(약 1266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에 판테온으로부터 VLCC와 수에즈맥스(Suezmax) 유조선을 주문 받은 바 있다. 만약 건조계약이 체결된다면 HD현대중공업과 판테온의 10년 만의 계약체결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HD현대중공업이 제공하는 빠른 선박 인도 시기와 유조선의 강점이 판테온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조선소와 비교해 한국 조선소가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이 선주들 사이에서 여전히 선호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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