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했던 메이플(정수정, 30)이 결혼을 알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JMS 정명석의 충격적인 성범죄
MBC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메이플은 JMS의 오랜 신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명석 총재의 실체를 알게 된 인물입니다.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자신을 신격화하며 종교적 세뇌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여성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는데, 메이플은 자신 역시 피해자가 된 후, 이를 폭로하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메이플이 직접 공개한 녹취록과 증언이 담겼는데, 그녀는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한 순간의 기록을 증거로 남겼고, 이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정명석은 2024년 1월 대법원에서 준강간,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으며, 메이플은 선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다행이다"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폭로 이후의 삶, 그리고 사랑
온라인 커뮤니티
정명석의 범죄를 폭로한 후, 메이플은 홍콩으로 돌아갔지만, 사회적 낙인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녀는 직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으며,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나 그런 메이플의 곁에는 늘 한 사람이 자리 하고 있었는데, 바로 홍콩 스타 방력신입니다. 방력신은 메이플이 나는 신이다 촬영을 마치기 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으며, 그녀가 용기 있는 폭로를 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메이플이 재판 과정에서 흔들릴 때마다 방력신은 그녀를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14일 결혼을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결혼 발표, 그리고 새로운 미래
온라인 커뮤니티
방력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여기서 결혼했습니다. 여러분, 발렌타인데이 축하합니다(我們在這裡結婚了,祝大家情人節快樂)"라는 글과 함께 결혼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해변가에서 함께한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MAPLE, MARRY ME?"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졌고, 메이플과 방력신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JMS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교수는 "메이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JMS의 실체를 밝혀냈고, 결국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결혼을 축복했습니다.
JMS 피해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파이낸셜 뉴스
메이플은 자신이 결혼을 발표한 후에도 여전히 JMS 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녀는 "저도 끝까지 싸웠습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라며 현재도 JMS와 같은 이단 종교의 피해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공유하며 일상 회복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JMS 사건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메이플의 모습에 많은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축하할 일이네요", "아픔 다 잊고 행복하시길", "당신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방력신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