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중국 수출통제 ‘인듐’ 생산 세계1위···탈중국 공급망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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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중국 수출통제 ‘인듐’ 생산 세계1위···탈중국 공급망 핵심

이뉴스투데이 2025-02-14 19:0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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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인듐.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인듐. [사진=고려아연]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고려아연은 14일 전세계 제련소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인듐을 생산 및 판매해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을 위해 구매하는 아연정광과 퓨머(Fumer)에서 처리하는 2차원료에 극소량으로 포함돼 있는 인듐을 회수, 괴 형태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극소량의 인듐 회수율을 높임으로써 고려아연은 연간 약 150톤 내외를 생산하며 글로벌 수요의 약 11%를 책임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2025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인듐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29%의 대한민국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미국의 인듐 공급망의 약 30%를 고려아연이 책임지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인듐 수입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번 안티모니와 같이 미국측과 인듐 등의 희소금속에 대한 추가 수출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듐의 주요 사용 용도는 ITO(Indium-Tin-Oxide)로, 모든 평판 디스플레이 화면과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투명 전도성 산화물로서,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표면에 박막 코팅으로 증착되어 전기데이터를 광학 형태로 변환하는데 쓰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요처인 LCD TV 판매 부진에 따른 시장 침체의 가속화로 한동안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태양광 산업에서 박막 태양전지 시스템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5G기술 확산으로 글로벌적인 인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화인듐(InP)기반 기판은 5G 광통신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인화인듐 레이저와 수신기는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여 지연을 줄이고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며 속도를 증가시킨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인화인듐 기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한 미국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인화인듐 기반의 기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기술 발전에 따라 인듐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과 CTO 이제중 부회장 등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듐 등 희소금속 및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기술투자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에 집중해 왔다”며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중국 수출통제를 이겨낼 수 있는 국내외 핵심 공급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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