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2025 U20 아시안컵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룽화 문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시리아를 2-1로 제압했다. 같은 조에 있는 일본과 태국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떄문에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섰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은 16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4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 치러지며, 4강에 진출한 4팀이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날 한국은 하정우, 백민규, 김태원, 성신, 배현서, 손승민, 윤도영, 김서진, 신민하, 조현우, 박상영이 선발로 나섰다. 박승수, 이창우, 강주혁, 김호진, 이예찬이 교체로 출장했고 김결, 진태호, 김현우, 심연원, 이건희, 김민수, 홍성민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미드필더 성신이 깔끔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상대 진영에서 얻은 스로인 상황에서 한국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잘 지켜냈고, 김태원이 뒤로 내준 공을 성신이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1점 더 달아났다. 시리아와 경합에서 승리한 뒤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했고, 성신이 내준 공을 왼쪽 공간에 있던 백민규가 이어받은 뒤 오른쪽 골문으로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가 달라붙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강슛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비록 후반 14분 시리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알란드 압디가 중거리슛을 꽂아넣으며 시리아에 1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우위 상황을 잘 지켜내며 시리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17일 태국과 2차전을 갖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이 대단히 유리해진다. 숙적 일본과는 20일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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