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도 소비 위축…경기 회복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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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도 소비 위축…경기 회복 난항

투데이신문 2025-02-14 17:5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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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설비·건설투자는 확대됐으나 소매판매는 감소했고, 수출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줄어드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하며 경기 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하며 산업 생산을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하며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8.3%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9%,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하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도 전월 대비 1.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8.3% 감소해 위축된 상황이 이어졌다.

반면,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하며 소비 부진이 지속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1.2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못 미쳐 경제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반영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도 85.9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으나, 2월 전망지수는 85.4로 2.5포인트 상승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됐다.

수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올해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000만달러로 7.7% 증가해 수출 경쟁력은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시장은 다소 개선됐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 증가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9%였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2.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9%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향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상승했고,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내리며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7% 하락했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0.01%로 둔화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일부 취약 부문에서는 고용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주요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경제 전반에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는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 ▲서민금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 지원과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등을 통해 통상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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