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025 하얼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6개를 따내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9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 역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선수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여자 컬링을 끝으로 하얼빈 대회 일정을 마쳤다. 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 등 총 45개의 메달을 따며 종합 2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금메달 16개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이번 대회 선수단 '깜짝 효자종목'은 바로 스피드스케이팅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새로운 에이스 이나현과 김민선을 필두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철인 이승훈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통적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3관왕 최민정의 활약 속에 13개의 메달을 땄다. 피겨는 남녀 간판스타인 차준환과 김채연이 생애 첫 금메달을 따냈다. 또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을 손에 넣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10전 무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빙상 종목 외에 설상 종목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2005년생 이승훈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프리스타일스키 시상대 정상에 섰고 스노보드 종목에 나선 이채운은 슬로프스타일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6년생 김건희는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한국 국적을 딴지 9년 만에 바이애슬론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했다.
종목별 메달 현황은 ▲스피드스케이팅(금3 은5 동4)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금6 은4 동3) ▲피겨스케이팅(금2) ▲아이스하키 (동1) ▲컬링(금1 은2) ▲알파인스키(은2) ▲프리스타일스키(금1 은1 동3) ▲스노보드(금2 동3) ▲바이애슬론(금1 은1) 등 총 45개다.
하얼빈 대회는 이날 오후 8시50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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