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괌 골프시장을 주목하라

출처=괌관광청

남태평양 골프시장이 변하고 있다.

남태평양의 대표 관광지는 괌과 사이판인데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

사이판은 과거 한국기업에서 골프장 두 곳을 인수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겨울이면 라오라오베이 에약은 쉽지 않았고, 18홀 코럴오션포인트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코로나 이후 상황이 바뀌고 있다. 올겨울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운항을 중지했다.

남태평양의 다른 골프 목적지 괌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풍선효과라기보다 괌 골프 시장의 변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출처=괌관광청

■한국기업의 괌 골프장 인수

27홀 골프코스인 스타츠CC를 한국기업이 인수해 파인니스트(The Finest )CC로 이름을 바꾸고, 코스와 리조트를 리모델링 해 훌륭한 골프 & 리조트로 거듭났다. 한국인 스탭들과 쉐프가 근무하고 있어 언어상의 어렴움이 없고, 맛있는 한식을 맛 볼 수 있다.

■무너지는 일본계 골프장 허들

고도성장기에 건설된 일본 골프장들이 문을 닫거나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일본인들의 골프 열기가 식었다는 반증이다. 일본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콧대 높았던 괌 골프장들이 한국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쏱고 있다.

윤말용 더존투어/골프메이트 대표(왼쪽 두번째)와 KGGA 관계자들이 괌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존투어]

■짧은 시간 내에 복수의 골프장 이용 가능

수요가 공급보다 많았던 시절 골프장들의 갑질이 심했다. 숙박과 라운드를 패키지로 묶어 다른 코스에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선택 폭을 제한했다. 현지인들에게 평판이 좋고 그린피가 저렴한 곳이라도 우리 골퍼들은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제는 숙박도 코스도 합리적인 금액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괌 골프여행업협회 결성

괌의 5개 코스(파인니스트, 레오팔레스, 망길라오, 탈로포포, 태평양컨트리클럽(CCP) 와 국내 마케킹 전문회사가 협력해 지난해 KGGA(한국괌골프협회)를 결성했다. 골프장간 상호 협력과 공동마케팅,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괌 골프 여행의 매력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출처=괌 관광청

괌은 연중 온화한 기후에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쾌적한 리조트들이 즐비한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세계적인 휴양지다. 인천에서 비행시간 4시간 남짓한 가까운 거리라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골프와 휴양 & 관광, 쇼핑까지 여러 가지 요소를 함게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골프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윤말용 더존투어/골프메이트 대표는 “코엑스에서 진행된 KPGA Golf Expo(매일경제 주관)에 괌 골프 부스가 마련되었다기에 다녀왔다”며 “괌 관광청과 여러 골프장 총지배인들이 몸소 참가해 괌 골프시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새로운 골프여행 목적지 괌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괌 관광청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