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인프라투자실·증권리스크관리실·해외주식실·대체리스크관리실 등 실장급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24일로 확정된 인사 교체안이 공식화될 예정이다. 기금운용직 인사권은 기금운용본부장의 권한이다. 1년 연임을 확정지은 서원주 CIO가 원하던 방향을 연임 확정 즉시 관철한 셈이다. 서 CIO는 지난해 12월26일로 임기가 만료됐으나 한 달 넘게 연임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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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안을 살펴보면 우선 고영찬 증권리스크관리실장이 대체리스크관리실장으로 낙점됐다. 기존에 대체리스크관리실을 맡아오던 이재욱 실장은 인프라투자실장으로 이동한다. 기존에 인프라투자실을 이끌던 황미옥 실장을 이번 인사에서 해외로 발령 보내면서 생긴 공석으로 이동하는 방향이다. 황미옥 실장은 싱가포르 사무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형주 해외주식실장도 고영찬 실장의 이동으로 생긴 공석인 증권리스크관리실장으로 이동한다.
대체투자 부문 중 부동산투자실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부동산투자실은 지난 2023년 말부터 국민연금 입성에 성공한 외부 인사인 안준상 부동산투자실장이 맡고 있다. 사모벤처투자실도 변동은 없다.
한 국민연금 출신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실장급 교체는 대체투자 쪽에 현 CIO가 원하는 방향이 있고, 그걸 관철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며 “업계에서 이번 인사의 의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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