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IT 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두 회사 모두 AI 중심의 강화를 통해 실적 견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AI 기술을 강화하며 '소버린 AI'를 내세운 반면, 카카오는 글로벌 AI 기술과 협력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사 CI. ⓒ 네이버, 카카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73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이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이 큰 성장을 보였는데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른 영향이다. 클라우드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성장한 177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커머스 분야에도 집중할 것임을 전했다.
지난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Action Summit'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 네이버
네이버가 플랫폼의 다각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최적화와 AI 및 클라우드 기술 확장 등을 꾀하며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7조87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9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67억원으로 33.7% 감소했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중이라는 평가도 잇따른다.
카카오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할 시, 연간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전반적인 매출을 견인한 건 플랫폼 기타 부문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3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톡비즈 부문이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56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 중 뮤직 매출은 4702억원, 스토리 매출은 20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5% 감소했다. 미디어 매출도 739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의 협업을 밝힌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욱 큰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3일 진행한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카카오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대폭 강화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기존 샵 검색에 AI를 적용해 이용자 카카오 생태계 내 정보 검색 맥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이용자 CBT를 거쳐 카나나를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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