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이 7세 김하늘 양 살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40대 여교사 A씨의 살인 혐의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12일 피해자 부검과 함께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한 휴대전화와 PC, 블랙박스, CCTV 등 각종 증거물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사건 발생 경위를 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마친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접근해 시청각실 창고로 유인한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5시 15분경 하늘 양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끝에 시청각실 창고에서 피해자와 자해한 A씨를 발견했다. 하늘 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으며, A씨는 목과 팔에 자해 상처를 입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악성 게시글 138건을 삭제하고 차단 요청했으며, 유족을 향한 명예훼손 사건 3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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