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일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문 구로구청장 사퇴로 인해 발생한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문 전 구청장은 구로구에 기반을 둔 자신의 회사 문엔지니어링 비상장주식 4만8000주(170억원 규모)를 백지신탁하라는 인사혁신처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냈으나 2심까지 패소했다. 이후 문 전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임기를 2년이나 남긴 채 자진 사퇴했다.
문 전 구청장의 사퇴로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또 문 전 구청장 사퇴는 직후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도 적찮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문헌일 백지신탁 거부 사퇴 책임추궁 구로시민행동’은 문 전 구청장을 사기, 직무유기, 국고손실,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로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비용으로는 약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당 공관위는 “민심청취, 당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전임 구로구청장이 (보궐선거의)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책임지는 정치를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당 공관위는 4.2 재·보궐 기초의회의원 마포구 사 선거구는 강명숙 후보, 동작구 나 선거구는 박승준 후보를 각각 추천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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