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결정과 관련해 "베트남은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수입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와 만나 "양국은 농업 부문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각자의 제품과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미국도 베트남산 농산물에 대한 시장을 더욱 개방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미국 농산물의 9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2954억달러·약 426조2917억원), 멕시코(1718억달러·약 247조9245억원), 베트남(1235억달러·약 178조2228억원), 아일랜드(867억달러·약 125조1167억원), 독일(848억달러·약 122조3918억원), 타이완(739억달러·약 106조6598억원), 일본(685억달러·약 98조8660억원), 한국(660억달러·약 95조2446억원) 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상호 무역 및 관세에 관한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오는 4월1일부터 자국 제품에 대한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 맞춤형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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