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1%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3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은 1월 2주차 조사 이후 한 달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6%로 나타났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로 뒤를 이었는데, 이는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처음 조사에 포함된 이후 최고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5%를 기록했으며, 이준석 의원, 조국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8%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30%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이 각각 11%, 오세훈 시장이 10%를 기록했다.
대선 전망 관련 질문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한 여당 후보 당선'(40%)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의 54%, 무당층의 48%가 야당 후보 당선을 선호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57%가 찬성, 38%가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에서 70% 이상이 탄핵을 찬성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반이 4:6 비율로 나타나며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탄핵 찬성이 60%대를 기록했다.
정치인별 지지도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에서 이재명 대표가 26%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장관 12%, 오세훈 시장 6%, 홍준표 시장 5%, 한동훈 전 대표 4%, 김동연 지사 3%, 이준석 의원 2% 순이었다.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까지 합산하면 이재명 대표 41%, 오세훈 시장 29%, 김문수 장관 28%, 홍준표 시장 25%, 김동연 지사 22%, 한동훈 전 대표 19%, 이준석 의원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1%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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