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유명 피아니스트 "혐의 부인"

법원 / 서울고등법원 제공 /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이 함께 쓰고 있는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강남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유명 피아니스트 A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A씨 측은 "해당 수사 자체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시작됐다"며 "증거능력이 없어 범죄에 대한 충분한 증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하자 A씨 측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A씨가 2020년 서울 강남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고발로 시작됐다. 검찰은 약식기소를 통해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내렸으나, A씨는 이에 불복해 같은 해 12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추가로 증거신청을 받고, 이후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