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셀프 디스'를 했다.
13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는 개그맨 유재석이 모교 서울예대를 찾았다.
"옆 건물이 안기부, 족구하다 공 넘어가"
이날 유재석은 모교인 서울예대를 둘러보며 "많이 바뀌었네. 추억이네, 추억. 학교가 그대로였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냐"라고 질문하자 그는 "녹화 기준으로 지난해 7월이다. 얼마 안 됐다"라면서 머쓱해해 웃음을 샀다.
이때 대학 동기이자 30년 지기 절친인 개그우먼 송은이가 등장했다. 송은이는 유재석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하시는 분들은 일찍 주무시길 바란다. 너무 일찍 시작한다”며 폭소했다.
이어 유재석은 "학교가 작으니까 이 자리에서 족구했다. 옆 건물이 안기부인데, 족구하다가 공이 안기부로 넘어간다. 가끔 좋은 분 만나면 돌려받고, 아니면 못 받는 거다. 저긴 들어갈 수 없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송은이 역시 "몇 선배들은 공 찾으러 들어갔는데, 돌아오지 못했다는 이런 얘기도 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학 때 개그맨 붙고 암흑기 시작"
특히 송은이는 91학번 동문인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했다. 송은이는 “나는 연기과고, 재석인 방송연예과였다"라며 "제가 기억하는 스무살 유재석 씨가 있다. '쟤가 이번에 KBS 공채 개그맨 된 친구야' 하길래, '어? 누구야?' 하고 봤더니, 진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쑥색 정장을 맞춰 입고, 주머니에 손 하나 넣고 이렇게 어슬렁거리며 걸어다니더라. 이미 슈퍼스타가 된 듯한 비주얼이었다"라며 당시 유재석의 모습을 따라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미 스타가 돼 있었다"라는 송은이의 말에 "그리고 긴 암흑기가 시작됐다"라며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더했다.
송은이 "경은 씨가 얼마나 힘들까”
유재석 "TV 보면서 ‘언니 맞아요’라고 할 것"
이후 두 사람은 미미·고경표를 만나러 한 카페로 향했다. 네 사람은 첫 번째 미션을 위해 ‘버터에 미친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한 식당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버터 숙성 삼겹살을 주문했다.
유재석은 첫 입은 소금에 찍어 먹어보라는 사장님의 제안에 “짤 것 같다”며 거절했다. 이후 미미가 특제소스를 추천하자 유재석은 “아까 (특제 소스) 찍어 먹으려 했는데 소금을 주셨다”며 뒤끝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같은 말은 반복하자 고경표는 “형님 아직도요?”라고 했고, 미미는 “오늘 100번 말씀하실 거다. 지금 아흔두 번 남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그냥 먹어. 경은 씨가 얼마나 힘들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경은 씨가 TV 보면서 ‘언니 맞아요’라고 할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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