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영업이익 337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의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 롯데손해보험
[프라임경제]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영업이익 337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의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91% 급감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1078억원, 당기순이익 84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 중 제도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해당 제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순익감소효과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가이드라인 등의 효과를 배제할 시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대 수준을 상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총 1802억원으로 장기보험이 이익 창출을 이끌었다. 2019억원의 장기보험 이익 중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은 2254억원으로 2023년의 1869억원에 비해 20.7% 성장했다.
지난해 말 롯데손보의 CSM은 2조32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2조3966억원에 비해 3.2% 감소했다. 다만, 연간 신계약 CSM으로 4800억원을 창출하면서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초기회차(2~13회차) 92.6%, 중기회차(14~25회차) 76.7%를 기록했다.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을 합한 전사손해율은 8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인 장기보험 보유손해율도 81.8%로 지난 2023년 81.9%와 거의 동일했다.
투자영업실적은 구조화채권 등 금리부자산의 일시적 평가손실 등을 반영해 146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리밸런싱 △보수적인 자산재평가 등 투자자산의 펀더멘탈 개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익증권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해, 지급여력제도(K-ICS) 상 요구자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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