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게임업계, 投身 전략으로 ‘승부수’ ②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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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게임업계, 投身 전략으로 ‘승부수’ ② 신기술

경향게임스 2025-02-14 11:11:34 신고

3줄요약

국내 게임업계가 시장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엔데믹 이후 경기 불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 게임사들은 매출 극대화, 비용 효율화 등 여러 강구책을 내놓고 있으나 고도화된 서비스 프로세스와 AI·블록체인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 등을 고려한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반등을 노리는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생존 전략을 ‘새로운 게임’ 및 ‘새로운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분석했다. 이 두 가지(2) 새로운(NEW) 전략을 본지는 게임사들의 절실함을 담아 ‘투신(投身)’ 전략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게임사들은 본업인 신작 출시 외에도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AI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쟁에서 게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블록체인 제도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잠재력 발굴 AI 기술 ‘각광’
최근 게임업계에서 AI에 대한 관점이 변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업무 효율성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게임에 이를 접목해 참신한 경험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OTT, 숏폼 등 산업 내 경쟁 상대로부터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결국 게임만의 독창적인 재미로 몰입감을 구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에 활용될 스마트 조이(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에 활용될 스마트 조이(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지난 1월 8일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다. CPC는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로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특징을 보유했다. 동사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펍지 앨리(PUBG Ally)’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Smart Zoi)’가 기술 활용의 대표 사례다.
 

▲미르5에 등장할 예정인 AI 보스 아스테리온(제공=위메이드) ▲미르5에 등장할 예정인 AI 보스 아스테리온(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작 ‘미르5’에 등장할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개발하고 있다. ‘아스테리온’은 머신 러닝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이에 도전해야 하며, 더 큰 재미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유저의 참여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게임만의 특장점이 AI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걸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를 예로 들며 유저가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성격을 부여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NPC들을 만들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2차 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트럼프發 블록체인 훈풍 도래
AI와 함께 게임업계의 화두로 다시 떠오른 신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월 23일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 블록체인 행보를 보이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모습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장현국 넥써쓰 대표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사는 단연 넥써쓰(구 액션스퀘어)다. 올해 초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현국 대표가 합류한 이후, 넥써쓰는 스위스 재단 설립, 크로쓰 코인 발행, 블록체인 게임 출시 등 사업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넥써쓰에서 론칭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넥써쓰에서 론칭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장 대표는 최근 산업 트렌드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거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상화폐 제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확립된 이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 살아남은 코인이 전례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작년에 유행한 ‘밈 코인’을 통해 크립토 생태계에 입문한 수억명의 사람들이 잠재적 고객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놓고 여러 게임사가 ‘합종연횡’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넥써쓰는 라인게임즈, 비피엠지, 아름게임즈, 제로엑스앤드 등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장 대표는 내년 말까지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에 1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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