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는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HHuMin-U를 포함하는 질염 또는 외음부염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며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가속화 플랫폼(MAP)을 통해 선발된 균주를 기반으로 질염 및 외음부염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으며 인간 질 상피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해 인체 유래 유산균인 HHuMin-U이 질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HHuMin-U는 질염의 주요 원인균인 칸디다균(Candida albicans)에 대해 우수한 항균 활성 작용을 확인했다. 또한 상피세포의 항균 펩타이드 발현을 촉진하고 유해균으로 인한 질 상피세포의 손상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확인됐다. 더불어 질강 및 경구 투여 동물모델 실험에서 질염 유발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도 확인한 바 있다.
HHuMin-U는 요로 내 대장균 부착 억제를 통한 요로감염 치료 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항노로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HHuMin-U는 여성 건강뿐만 아니라 소화기 및 면역 건강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
비피도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여성 질 건강 개선과 관련해 항생제나 화학제를 사용하던 기존 치료 방식에서 미생물 기반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질염과 외음부염은 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염증성 질환이다. 정상적인 질 내 미생물 균형이 유지되면 유산균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항생제 남용,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으로 질 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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