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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주문 당일 필요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에 쿠팡의 성장세는 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쿠팡의 새벽 배송 시스템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쿠팡에서 주문한 물건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운송장에 ♥(하트)나 ★(별) 같은 특수기호가 적혀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은 운송장에 ♥(하트) 기호가, 다른 날엔 ♣(클럽) 기호가 쓰여 있기도 하다.
그 비밀은 바로 쿠팡의 물류 시스템에 있다. 단순한 ‘운송장 꾸미기’가 아니라, 배송 유형을 구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자다. 배송 유형에 따라, 배달 기사의 편의성을 위해 쿠팡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식이다.
★(별) 기호는 오전 7시 이전에 배송되는 새벽 배송 물품에 쓰이는 기호다. ♥(하트) 기호는 오전 7시 이후에 배송되는 주간 일반배송 물품에 적힌다. 당일 배송 운송장에는 ♣(클럽)과 ◇(다이아몬드)가 사용된다. ♣(클럽)은 오후 11시 이전에 배송되는 주간 당일 배송 택배에, ◇(다이아몬드)는 오후 6시 이전에 배송되는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주간 당일 배송 택배에 쓰인다.
운송장에 적혀 있던 특수기호는 아무 이유 없이 적힌 것이 아니라, ‘배송 효율화’를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특수 기호 옆에 있는 숫자와 알파벳은 캠프, 즉 배송센터를 분류하기 위해 적혀있는 표시다. 특수기호 옆의 세 자리 숫자는 ‘라우트’라고 불리는데, 캠프의 관할 군역을 일정 크기로 나눈 것이다. 오른쪽의 알파벳과 숫자 두 자리는 라우트를 세분화한 구역으로 ‘서브라우트’라고 칭한다.
한편, 쿠팡은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최초로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쿠팡의 성장은 당일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 덕택이다.
쿠팡은 일명 ‘쿠세권’이라 불리는 익일배송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정밀한 배송 시스템과 효율적인 물류 운영 체계가 있다. 운송장에 적힌 특수기호도 그중 하나다.
★(별), ♥(하트) 같은 운송장에 적힌 기호들이 효율적인 배송을 돕고,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것이다. 작은 특수기호 하나에 로켓배송의 비밀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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