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지난달 환율과 유가가 오르며 수입물가가 넉달 연속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22로 전달 대비 2.3%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 올랐다.
원재료(94.4%), 중간재(1.6%), 자본재(0.8%), 소비재(1.0%) 등이 모두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11.4%), 벙커C유(5.7%), 수산화알루미늄(7.9%) 이차전지(6.1%), 선박용 엔진(4.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434.42원에서 1월 1455.79원으로 1.5%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3.23달러에서 80.41달러로 9.8%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재 가격 상승을 통해 즉각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지난해 12월(133.56)보다 1.2% 높은 135.12로 집계돼 넉달 연속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7.3%), 화학제품(1.4%), 전기장비(1.6%) 등을 중심으로 1.2% 상승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0.8% 떨어졌다.
1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0.30)와 수입금액지수(130.65)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7.1%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101.49)와 수출금액지수(112.75)도 각각 10.7%, 11.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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