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성공한 넷마블, 지난해 영업이익 2156억원

▲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관람객들이 넷마블 부스에서 ‘몬길: 스타 다이브’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면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특히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전년보다 216.5% 상승한 370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649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7.2% 증가한 352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EBITDA는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상승했으나 당기순손실 16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해외 매출은 2조113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해외 매출은 4분기 전체 매출 비중의 83%에 해당하는 53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에 대해 넷마블은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EBITDA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