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2025 하얼빈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기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따내며 합계 42개의 메달을 따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보다 금메달이 6개 많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는 당초 금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종목에서의 선전이 눈에 띈다. 피겨,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에서 깜짝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는 등 새로운 기록들이 많이 나왔다.
남녀 피겨 간판스타인 차준환과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우승에 성공했다. 여자부 김채연도 사카모토 가오리를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피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종목은 앞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채운이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가 열리지 않아 6위에 그치는 이변이 발생했다. 대신 예선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김건희가 만 16세에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동갑내기 친구 이지오도 동메달을 따냈다.
'귀화 9년 차'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바이애슬론 종목 금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누렸다. 예카테리나는 이어진 여자 4x6㎞ 계주에서 아베 마리야, 정주미, 고은정이 함께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폐막일인 14일 한국은 컬링과 아이스하키 등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남녀 컬링 대표팀은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 필리핀을 상대할 예정이며 오후 1시50분부터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금메달 도전에 실패한 남녀 하키 대표팀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본선 풀리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 하키는 본선에 올라온 4팀이 각각 한 번씩 경기를 펼친 후 그 결과를 가지고 메달의 색깔을 정한다. 앞서 중국과 일본에 패하며 2연패를 떠안은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을 이길 경우 동메달 수확이 가능하다.
같은 시간 남자 하키 대표팀도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전날 일본과 3-3 접전을 벌였으나 슛아웃에서 0-2로 패배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