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MBC는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담긴 비상계엄 실행 계획 일체를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많은 '수거 대상'이 적혀 있었다. 심지어 이들을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분류하기까지 했다.
먼저 A등급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이준석, 정청래, 김용민, 김의겸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적혀있었다. 특히 2023년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서울 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도 포함됐다.
노 전 사령관은 이들에 대해 "그룹별로 묶지 말고 섞어서 수집소로 보낸다. 포승줄을 활용하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이밖에 전교조, 민변, 민주노총,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불교·기독교 인사들도 명시됐고, 채상병 사망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도 포함됐다.
연예인도 예외는 나이었다. 김어준을 비롯해 김제동,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도 표적이 됐다.
노 전 사령관은 1~3차 등으로 수거 계획을 나눴고, 계엄 이후 이들을 차례대로 체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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