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STN뉴스] 이형주 기자 = 대구FC가 변화를 꿈꾼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MD)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리그1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울산, 광주, 전북, 포항의 경우에는 일주일 전에 먼저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대구의 박창현 감독과 주장 세징야도 함께했다. 직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간 끝에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던 대구는 이번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다. 올해는 (성적으로 인해) 뒤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 변해야 산다. 확실하게 변하겠다. 팬 분들이 계속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세징야는 “동계 훈련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따라가려고 했다. 그런 부분 잘 됐다고 생각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작년에 안 좋았던 기억을 떨쳐내려고 했다. 같이의 가치로 더 좋고 행복한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해와는 다른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대구가 좋은 축구를 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중 익숙한 ‘스리백’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렇지 않으려고 한다. 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징야는 14일 대구가 올 시즌 강등권으로 꼽히는 것에 대해서 “내가 대구에 입단한 순간부터 계속 대구가 강등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가 직전 시즌의 아픔을 이겨내고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또 대구만의 매력적인 축구로 K리그를 수놓을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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