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현준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또 인상을 남겼다. 향후 셀틱 주전 윙어가 될 가능성도 평가되고 있다.
셀틱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배했다.
셀틱은 패배했지만 양현준은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양현준은 기세가 좋다. 좀처럼 브랜든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못 받으면서 방출설까지 제기됐던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전 골을 넣으면서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양현준은 레이스 로버스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영국 '더 셀틱 스타'는 9일 "양현준은 인내심을 갖고 발전하고 있다. 솔직히 비판적 의견이 있었고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컸다. 하지만 양현준은 생각을 바꾸고 있다. 5년 계약을 맺고 셀틱에 온 양현준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셀틱에서 50경기 이상 출전을 했고 대부분 교체로 나섰는데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현준은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 짧은 출전시간 동안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과하게 노력한 게 해가 됐다. 제임스 포레스트 부상 결장으로 양현준은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경기 수 증가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로테이션을 한 이유도 있었다. 양현준은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중이다"고 평가했다.
뮌헨전에서도 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간 셀틱은 후반 20분 조타, 제프리 슐롭을 넣고 후반 32분 니콜라스 퀸을 빼고 양현준을 넣었다. 양현준은 투입 2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양현준의 UCL 첫 공격 포인트였다.
셀틱은 패했지만 양현준은 호평가를 받았다. 이날 양현준은 13분만 뛰었는데 1도움을 비롯해 벗어난 슈팅 1회, 볼 터치 12회, 패스 성공률 75%(시도 8회, 성공 6회), 키패스 3회, 지상 경합 승리 1회(시도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7.4점으로 셀틱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더 셀틱 히어’는 “양현준은 셀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셀틱 팬들에게 의견이 갈렸는데 끊임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예측 불가능성을 더했다. 마에다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 투입 후 뮌헨은 흔들렸다. 최근 활약으로 양현준은 주목을 받았다. 셀틱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었는데 최근 경기에서 발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전히 셀틱 주전 윙어가 되긴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향후 겨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로저스 감독 선택을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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