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주가 부양 전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건설사 CEO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주가 부양 전략

폴리뉴스 2025-02-13 22:43:25 신고

[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CEO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서,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10일 삼성물산 주식 2000주를 취득했다. 이 주식의 취득 단가는 11만8350원으로, 전체 매입 규모는 약 2억3670만원에 달한다. 오 대표는 4년 전 취임 직후 자사주 1000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 매입으로 그의 보유량은 총 3000주로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이한우 대표도 지난 6일 자사주 200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전체 매입 규모는 약 6020만원이며, 매입 후 그의 자사주 보유량은 기존 201주에서 2201주로 늘어났다. 두 CEO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삼성그룹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며, "밸류업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임원들이 자사주 158억원어치를 매입한 사례도 있으며, 이는 자사주 매입이 기업 전반에서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사주 매입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둘째,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요 상장 건설사들 중에서 CEO의 자사주 보유 규모가 가장 큰 곳은 GS건설이다. GS그룹의 오너일가인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현재 333만1162주(지분율 3.8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약 579억원에 해당한다. 반면, 대우건설의 김보현 대표는 1만5000주, DL이앤씨의 박상신 대표는 56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취임 이후 추가 매입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 건설사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주식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경영 전략을 넘어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고, 지속적인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의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