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수장 후보 토론회 거부 정몽규 저격’ 허정무의 쓴소리, “오로지 자신이 회장 되는 것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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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수장 후보 토론회 거부 정몽규 저격’ 허정무의 쓴소리, “오로지 자신이 회장 되는 것만 관심”

STN스포츠 2025-02-13 20:5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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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쓴소리를 던졌다.

허정무 측은 13일 “정책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정책 의지도 비교하지 못한 채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불공정한 선거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몽규 후보가 국민과 축구인들 앞에 제대로 된 정책 하나 내놓지 않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회장이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몽규 후보는 토론회 거부 이유로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다. 얼마나 축구협회 운영이 문제가 많았으면 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습관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몽규 후보 측은 13일 “비방 목적의 토론회보다는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더 듣겠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3명의 후보에게 토론회 참가를 원할 경우, 13일 오후 3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정몽규 후보는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정몽규 후보는 작년 12월 출마 선언 기자 회견 자리를 통해 건전한 정책 토론회에는 얼마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했으며,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된 점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정몽규 후보 측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의 진행과 정책 선거를 다른 후보들에게 촉구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기업의 과거 가슴 아픈 사고까지 거론하며 정몽규 후보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후보.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후보.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1월 8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잠정 중단됐다. 허정무 후보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진행했던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의 인용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부당함을 인정했다.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하고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되지 않은 부분, 선거가 온라인이 아닌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 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된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규정(최대 194명)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한 점 등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 일정을 새로 발표했는데 "회장 선거를 오는 1월 23일 실시하기로 했다.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 재추첨을 1월 12일 실시하며, 13일부터 3일간 선거인들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확인 및 수정하는 기간을 거쳐 1월 16일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다. 확정된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다"고 발표했다.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허정무 후보 측에서 반기를 들었는데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원인인 운영위원 명단 비공개, 선거인단 추첨 과정의 불투명, 일부 선거인 배제로 인한 부족한 선거인단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해 놓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되어서는 안 되며 23일 선거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법원 결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과정을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 신문선 후보 측 대리인도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분노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하기로 하고, 관련 단체에 추천을 의뢰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선거운영위원회가 회의를 진행한 후 가지고 선거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월 26일 진행되며, 투표 장소는 축구회관이다. 선거인 명부 추첨은 3차 운영위 개최일인 11일 오전에 진행한다. 추첨은 외부 업체가 진행하며 공정성을 위해 추첨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들 외에도 후보자들의 대리인과 중립적인 참관인들이 배석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첨 마무리 후 다음 날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진행하며, 15일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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