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자유계약(FA)를 통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품에 안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 “레알이 아놀드의 이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알은 아놀드 거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이미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를 포함해 최고의 FA 계약 선수를 영입하는 데 능숙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 수비수다. 그는 2016-17시즌 데뷔해 팀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했다. 아놀드의 진가는 공격 상황에서 나타났다. 날카로운 오른발로 리버풀의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전담 키커를 맡으며 엄청난 킥 능력을 보여줬다. 아놀드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뽐냈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영플레이어,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현재 아놀드는 올 시즌도 리버풀의 주전 우측 풀백을 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 1골 6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최근 레알 이적설로 인해 경기력 부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주축 자원인 것은 변함이 없다.
아놀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표한 레알은 이번 여름에 그의 영입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레알은 주드 벨링엄과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경향이 있다. 아놀드가 여름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적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막대한 급여를 지불할 여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도 지난달 “아놀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이적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어도 여름까지는 안필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리버풀에게 겨울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전달 받았다”라며 아놀드의 여름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알이 이토록 아놀드를 애원하는 이유는 하나다. 현재 레알에는 마땅한 우측 풀백 자원이 있지 않다. 주축이었던 다니 카르바할은 현재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나이도 1992년생 33살로 적지 않다. 세대 교체가 필요한 레알이다. 우측 수비에 구멍이 뚫린 레알은 현재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풀백으로 긴급하게 투입 중이다.
올 시즌은 어쩔 수 없이 버텨야 하는 레알이다. 아직 여름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예단할 수 없다. 그러나 자금력을 갖춘 레알이 FA 신분인 아놀드에게 적극 공세를 펼친다면 아놀드의 마음을 사는 데는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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