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최대 전력·전기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일렉스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에서 직류(DC) 전력 시스템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한전은 일렉스 현장 부스에서 DC 전력망 전환을 전제로 한 ‘DC 빌딩’과 ‘DC 주택’ 등을 비롯해 DC-IDC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 직류 전력을 사용하는 미래 추진 사업을 전시하고 있다.
DC-IDC 인터넷 데이터 센터은 전력공급부터 소비를 직류로 직접 연결해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추구한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전원 증가와 AI 확산에 따른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 부하 증가에 따른 대응 모델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서버냉각설비 및 전등 등의 주요 부하에 직류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및 ESS 설치 연계로 전력 피크부하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대 전력손실을 10% 감소시키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대규모 전력수요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전 부스 관계자는 “이밖에 교류(AC) 전력망이 장거리 전력 송전이 효율이 직류보다 뛰어나지만 한전은 관련 기술 연구를 통해 직류의 장거리 송전시 손실 전력을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1월 7일 광주에서 열린 ‘빅스포 2024(BIXPO 2024)’에서 ‘DC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거대한 중앙 집중식 전력망에서 작고 유연하며 지역 단위의 새로운 망 체계로 변화하는 제2의 전력망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DC는 교류에 비해 효율성이나 안정성, 친환경성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이 최우선시 되는 미래 전력산업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스에 참여한 효성중공업은 송전 및 변전 설비 자산을 관리하는 솔루션인 ‘ARMOUR+’를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ARMOUR+’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관리 및 빌딩, 데이터센터, 철도, 발전 등 다양한 산업군까지 무한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AI 및 디지털 기술을 전력기기 솔루션에 적극 접목한 플랫폼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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