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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는 13일 정 후보를 향해 “12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정당하게 운영했다면 당당히 삼자 토론에 나서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 후보 측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다른 후보들에게 여러 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 진행과 정책 선거를 촉구했으나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엔 그 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며 토론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정 후보의 불참 선언으로 이번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무산됐다.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0조 6항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 토론회는 후보자가 모두 동의한 경우에 개최한다고 돼 있다.
신 후보는 자신의 질문이 두렵냐며 “어떤 질문이 날아들지 고민되는가? 아니면 캠프 사람들이 써준 예상 답안을 뒤적이는 모습이 보일까 부끄러운 건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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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보자 토론회는 자신을 비롯해 허정무 후보와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국민과 축구 팬이 지켜보는 토론회가 어떻게 비방의 자리냐?”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며칠째 밤새며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방 목적의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건 토론회를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국민들은 정 후보의 기권패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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