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858억원 유상증자 마무리 '청약률 1244%'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8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8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발행 예정 주식 820만주의 1244%인 1억207만8732주를 청약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구주주 배정분 중 771만3282주가 청약돼 9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실권주 48만6718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은 구주주 배정분을 제외하고 9436만5450주가 쏠려 청약률은 1만9388%다.

이번 유상증자 흥행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해외에서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제프티는 최근 베트남 보건부에 뎅기 치료제 임상 2/3상을 최종 신청하고 DNDi(국제 비영리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와 전략 제휴를 맺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와 도세탁셀 기반 항암제 폴리탁셀 등 핵심 파이프라인 상용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고 여러 국제기구와의 치료제 개발 협력으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임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